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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해로 잠수네영어 10년 차에 접어든 찐 잠수를 실천하고 있는 지방 소도시에 살고 있는 40대 중반을 넘어선 평범한 아줌마입니다. 아이를 임신하면서부터 잘 키우고 싶은 욕심에 나름 잘 나가던 직장을 그만두고 아이와 매일을 얼굴을 맞대고 울고 웃는 시간들을 보냈답니다. 뭐든 최고를 선물하고 싶은 엄마의 욕심에 나름 열심히 공부하며 지냈습니다.
드라마나 예능보다는 ebs 육아정보를 보고, 도서관에서 핫한 육아서들도 열심히 읽었습니다.
그즈음 도서관에서 읽게 되었던 잠수네 아이들의 소문난 영어공부법 책을 접하게 되었고,
단숨에 마음을 뺏기고는 책을 구매하고 꼼꼼히 읽고, 잠수네 사이트 가입도 했었죠.
어떤 일이든 쉬운 일은 없겠지만, 제가 지내온 잠수네는 정말 만만치 않은 곳입니다.
방대한 정보들에 눌려서 뭘 어떻게 시작해야할지도 모르고,
책을 이미 읽고 들어왔음에도 어찌 시작을 해야할지 몰라 6개월을 그냥 보내고는 더 이상 가입하지 않았답니다.
당시 큰아이가 유치원을 다닐때라 절실함이 없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장 잠수네 사이트에선 뭘 얻지를 못하지만, 책을 읽으며 어렴풋이 생각하던 대로 나름 실천하며 보냈습니다.
TV를 최대한 멀리했고, 재밌을만한 흘려듣기 영상들을 자막없이 보여주며 시작했습니다.
도서관에서 빌린 그림책들로 심심함을 달래고, 잼난 영상들로 알아듣진 못하지만 매일 영상을 보고, 아침에 일어날땐 유치원에서 보내준 영어책에 딸린 CD를 들으며 등원 준비를 했습니다.
얼마나 들었던지 아빠도 엄마도 온 식구가 다 외울 정도였죠.
그렇게 헐렁하게 잠수하며 7살 시절을 보내며 본격적으로 초등 입학과 함께 잠수네에 가입을 하게 되었답니다.
초등학교 입학하며 잠수네 재가입해서 잠수네 책나무 이용해서 또래 친구들이 좋아하는 한글책, 영어 그림책, 흘려듣기 영상 등을 검색하며 보여주고 들려주고 읽어줬습니다. 영어책들은 도서관에 늘 대출 중인지라 비용이 부담되면서도 그림책들, 리더스들, 챕터북들 조금씩 사모았습니다. 알라딘 중고서점이 오프라인으로 생기면서는 매주 방문해서 보이는 족족 사모았답니다. 언젠가는 읽겠지 싶어서 두꺼운 갱지 소설책들도 구입해보고요. 지금 생각하면 그때 참 열정이 넘쳤습니다. 매일 도서관으로 중고서점으로 이고 메고 지고 다녔었네요.
흘려듣기 영상도 틈틈이 구해야 하고, 집중 듣기 음원들 구해서 세이펜으로 옮겨 담는 작업도 하고, 매일 보던 영상을 더 보고 싶다고 찾아달라고 하고, 혼자 중얼거리며 대사를 하고, 잠들기 전 엄마가 읽어주던 영어책을 아이가 스스로 읽기를 시작으로 서너 페이지 되던 책이 10페이지가 넘어가고, 20페이지가 넘어가고, 유창하게 영어책 읽는 모습이 기특해서 몰래 녹음해서 절친들에게 들려준 날...다들 어찌나 흥분을 하던지요... 어쩜 그때 더 확신을 가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편하게 읽는 리더스 책들이 조금씩 생길 때부터 집중 듣기도 시작했습니다.
옆에 늘 달라붙어서 5분, 10분 조금씩 늘려가며 들었었죠.
그림책 음원으로 매일 1권, 3권, 5권이 되고, 두께가 있는 리더스북에서 챕터북으로 넘어가고,
그즈음 집듣하지 않은 리더스북을 읽기 시작했고, 매일 30분 소리 내어 읽기를 반복하고,
챕터북에서 책에 흥미를 갖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소설책으로 집중 듣기가 넘어가고
읽기는 챕터북으로 자연스럽게 안착하게 되고, 재미난 챕터북들로 천권 읽기도 여러 번 진행하며, 그렇게 재미난 소설책을 듣고, 읽고, 매일 아침 흘려듣기도 빠지지 않았네요.
하기 싫어하는 날들도 있었고, 그만둘까 싶은 날들도 참 많았지만, 이 길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너무 힘들 땐 좀 힘을 빼면서도 매일 꾸준히 진행했답니다.
그렇게 아이는 성장하여 500여 페이지의 빼곡한 갱지 책들도 무리 없이 읽게 되었고,
미드와 영화는 늘 자막 없이 재미나게 보고 있고, 책 리뷰도 영어로 거뜬히 써 내려가고 있고,
매년 수능영어기출문제도 거뜬히 풀어내고 있습니다.
제가 그렇게 바라던 목표를 훌쩍 뛰어넘어 이제는 영어에서는 자유로운 아이가 되었습니다.
그 어떤 사교육도 없이 가능한 일이었으니 참 믿기지 않으면서도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아직 고등학교를 입학하기 전인지라 내신은 또 다른 문제겠지만 뭐 두려움은 없습니다.
이 또한 참 감사한 일이지요.
영어에 잼뱅이인 엄마가 그저 아이에게 집중하고 매일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하루하루 지냈더니 아이는 매일 조금씩 성장해나가고 있었습니다. 힘들고 지치는 날도 많았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아이가 특별한거라고, 엄마들이 영어를 잘해서 그런거라고 그냥 남의 일처럼 생각하며 씁쓸한 마음으로 아이를 학원으로 보내는 그런 실수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묵묵히 하루하루 미션 수행하듯 지내니 어느새 훌쩍 커있었습니다.
그러니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너무 힘들고 지칠땐 아이가 좋아하는 것들로만 최소한으로 가져가면서매일 유연하게 진행해보세요.
절대 포기하지 마시구요.
언젠가는 이 이야기들을 꼭 남기고 싶은 생각으로 지내오다 이젠 아이들도 크고 잠수네영어로나름의 목표를 달성하며 영어에 관해선 자유로워진 아이들을 보며 좀 더 시간이 흐르기 전에남겨보자는 생각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앞으로 우리 아이의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며 제가 느꼈던 희로애락을 풀어놓으며 누군가에겐 큰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합니다.
누구보다도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마음으로 오늘도 힘들게 하루를 마감하고 있을 우리 엄마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앞으로 아이가 걸어온 길에 대해 조금씩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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