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듣기란 말 그대로 집중해서 듣기입니다. 잠수네에서는 소리와 글자를 맞춰가며 듣는 연습을 하는 과정이라고 합니다. 오디오 소리를 들으며 그에 맞게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듣는 것입니다. 반복적으로 듣게 되면 어느 순간 귀로 들은 소리와 손으로 가리키는 단어를 매칭 하게 되고 알게 됩니다. 이런 경험이 쌓이면 어느 순간 그 책을 읽게 됩니다. 알파벳을 전혀 알지 못하는 아이가 재미난 그림책 집중 듣기로 책을 읽게 되기까지 그걸 경험하면 참 놀랍습니다. 이게 될까 싶은 마음으로 시작했다가 결국엔 확신에 이르게 되는 놀라운 방법입니다. 하지만 아이들마다 취향이 다르기에 집중 듣기를 좋아하기도 하고 싫어하기도 합니다. 저희 집 아이들은 집중 듣기를 제일 좋아하는 아이도 있었지만, 반대로 아주 싫어하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두 아이 모두 취향을 고려하며 포기하지 않고 진행하였습니다. 집중 듣기가 읽기로 가는 견인차 역할을 한다는 걸 잘 알기 때문입니다.
집중 듣기는 엄마가 옆에서 지켜보며 진행해야 합니다. 긴 시간 하지 않고 30여분이 적당하다고 합니다. 저희 집 아이들은 현재는 40분~1시간 정도 진행하고 있는데요. 처음 시작할 때는 책 1권, 혹은 5분 정도로 짧게 진행하며 조금씩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일주일 같은 책을 반복하다 보면 아이가 어느새 외워서 책을 읽어버리는데요. 그럴 땐 최대한으로 칭찬을 많이 해주며 아이의 기를 살려 주어여 합니다. 이런 경험들이 반복되면서 읽기 자신감이 높아지게 됩니다.
오늘은 집중듣기 교재 중 저희 아이들이 좋아했던 교재들 추천하려고 합니다. 처음 시작 시에는 아주 짧은 그림책, 리더스 등으로 부담 없이 진행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소리가 없는 책이라면 엄마가 읽어줘도 좋습니다. 아이가 훨씬 더 좋아하거든요. 저는 제가 읽어줬던 책들이라도 되도록 소리를 찾아서 들려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오늘 소개할 책들로 시작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희 집 아이들 참 좋아했던 그림책, 리더스북들입니다. 요즘은 더 재밌는 책들이 많겠지만, 지금 들어도 노래가 술술 나오게 만드는 참 고마운 책들입니다. 노부영 책들, 너무나 유명한 Oxford Reading Tree시리즈는 단계별로 여러 종류의 책들이 나와있습니다. 전구성 다 구매하려면 꽤 많은 비용을 들여야 하는데요, 형제들 여럿 있는 집에서는 구매하면 정말 두고두고 보게 될 것이라 추천드리고, 외동이나 혹은 아이가 그다지 좋아하지 않은 것 같다면 근처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혀도 충분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좋아한다면 구비해두면 더 좋겠죠? 이외에도 더 많은 책들이 있겠지만 이 또한 우리 아이가 가장 좋아할 만한 것들을 찾는 마중물이 될 거라 생각하고 우리 아이 반응 살피시며 더 좋아할 만한 책들 찾아가는 재미를 꼭 누리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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