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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보/초중고

사춘기 아이와 대화하는 3단계 기술

by 마더짱짱의 나누기 2021.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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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커가면서 누구나 겪게 되는 사춘기.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 서툰데 아이도 사춘기가 처음이라 어설프니 서로가 힘들긴 마찬가지일 겁니다. 초등학교 고학년쯤 되면 점점 아이의 태도나 눈빛, 말투 등 여러 가지가 변함을 느끼게 됩니다. 마냥 사춘기인가 보다 하고 넘어가기엔 쉽지 않은 분들도 있을 겁니다. 저 또한 사춘기에 대한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듣고는 미리 준비하고자 여러 영상이나 책들로 공부를 했었는데요, 아무 준비 없이 맞이하게 되는 것보다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고 올 것이 왔구나 하고 맞이하고 나니 뭐 꽤 버틸 만 하긴 합니다. 제가 읽은 여러 책들 중 오늘은 <중학생 기적을 부르는 나이>에 나와있는 인상적인 이야기들 풀어보겠습니다. 

 

1. 직접 말이나 글로 전달해야한다.

이맘때 아이들은 자신의 실수나 잘못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새로운 것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이 많아 좀 전의 자신의 감정을 잊고 새로운 상황에 흥미를 느끼게 됩니다. 이런 점들이 어른들의 정서와 충돌하여 예의 없는 행동이라 지적당합니다. 부모는 자신의 표정이나 분위기를 보면 아이가 충분히 인지했으리라 생각하겠지만 아이는 전혀 알지 못합니다. 아이는 그 상황을 무심히 지나치죠 자신의 생각만 중심에 두게 됩니다. 모르는 척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필요한 내용은 반드시 돌려 말하지 않고 직접 말이나 글로 전달해야 합니다. 애정표현 역시 직접적으로 해야 하며, 기운을 북돋아줄 때도 구체적인 말로 해주어야 합니다.

 

2. 친근한 관계를 만들겠다는데 중심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과 말을 하다 보면 말의 내용보다는 버릇없는 태도 때문에 혼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개선해야 하는 부분이지만 즉각 훈계하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됩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태도에 문제의식이 전혀 없기 때문에 공감하지 못하면, 오히려 어른에 대해 더욱 감정적으로 저항하게 됩니다. 청소년들과 관계를 맺을 때는 형식보다는 내용은 중심을 두고, 그들에게 예의를 가르치겠다는 생각보다는 친근한 관계를 만들겠다는 생각에 중심을 두고 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예의를 가르치는 것은 그다음입니다. 친밀한 관계를 구축한 어른과는 아이도 저항 없이 대하게 됩니다. 

 

3. 중학생과 대화하는 3단계 기술

 1단계 - 사실 중심의 대화

  • 상황에 대한 비난과 인격에 대한 비난을 구분한다 : 태도나 말투보다는 아이들의 속마음을 들여다보고 아이의 감정을 적극 인정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 객관적 사실을 강조하고 아이의 감정을 인정한다: 학교 늦겠다, 오늘도 지각하겠다(X) 시간 확인해라, 지금 0시 0분이야(O)    
  • 말의 내용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2단계 - 공감하고 경청하는 대화

   중학생이 말하는 장래희망은 선망하는 직업의 사람들과 비슷한 환경, 생활을 누리고 싶은 희망사항을 담은 것이다. 실질적인 진로나 직업에 대한 희망으로만 봐서는 안된다. 이러한 상황을 구분해서 이해해야 한다.

   - 축구 선수가 되고 싶다 -> 운동장에서 마음껏 뛰고 싶다는 속마음이 있다.

   - 가수가 되고 싶다 ->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주인공이 되고 싶다는 속마음이 반영되어 있다.

 

 3단계 - 스스로 결정하도록 돕는 대화

  중학생 때의 아이들은 자신의 의사를 꼭 부모가 바라는 방향으로 결정하지 않아도 되며, 자신의 의견이 부모와 달라도 괜찮다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아이는 지금 누릴 수 있는 행복을 누릴 권리가 있으며, 청소년기에는 자신의 문제를 자신이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가장 열심히 해야 할 일중 하나입니다. 부모가 원하는 것을 일방적으로 따르기보다 사전에 함께 의논하고 아이의 의견을 반영하는 쌍방향 대화를 일상에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일상에서 아이에게 해주면 좋은 말

 - 너는 말씨가 참 친절하구나.

 - 너는 손재주가 있어, 예쁘게 잘 만들었네.

 - 책상 정리를 아주 깔끔하게 했구나.

 - 네가 청소를 도와주니 한결 편하네. 고맙다.

 - 너는 음식을 참 맛있게 먹어서 엄마가 요리한 보람이 있구나.

 - 그 노래 무슨 노래니? 참 좋다. 너 노래를 잘하는구나.

 - 그 색깔 참 잘 골랐네, 역시 안목이 있다니까.

 - 무거울 텐데 거뜬하게 드는 것 좀봐 힘이 세네.

 - 많이 컸구나, 너랑 함께 걸으니 아주 든든하다.

 - 네가 도와주니 일이 금방 끝났어, 고마워.

 - 라면 맛있게 끓였구나. 김치를 넣으니 더 맛있는 거 같아.

 - 동물을 잘 돌봐주는구나. 역시 정이 많아.

 - 너는 참 배려심이 뛰어나.

 - 참 꼼꼼히도 청소를 하는구나. 정성 들여 일하는 모습이 보기 좋아.

 - 네가 산책하고 들어오니 집안에 활기가 느껴져.

 - 네 표정이 밝으니 엄마 기분이 좋아진다.

 - 네가 그렇게 웃으니 집안이 환해지는구나.

 

칭찬거리가 1도 없다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는 위에 방법을 외워 응용하면 한결 편합니다. 그래도 방법이 없다면 아이가 흥미를 느낄만한 일이나 잘할 만한 일들에 먼저 도움을 요청하고 그것을 완료하면 칭찬을 해주는 방법도 좋은 방법입니다. 칭찬할 만한 것들을 직접 만들어 보는 것입니다.

 

Tip 가족과 마음을 나누는 3가지 원칙 

 

눈을 보고 말하며, 서로를 반가워하고 자주 안아줍니다.  

   - 아침 등교할 때, 잠자리 들기 전 인사는 꼭 하는 것으로 정합니다.

     부모가 먼저 인사하고 따뜻하게 대해주면 습관이 정착됩니다. 

 

♥ 집안 상황을 솔직하게 공유합니다.

   - 슬픈 일, 기쁜 일, 경제적인 문제까지도 공유하며 자신도 가족의 일부임을 깨닫고 가족 전체의 일에 책임을 느끼며 괴로움을 분담하려고 하며, 함께 가족의 일을 헤쳐 나갈 동등한 가족 구성원임을 생각하게 됩니다.

 

 지속적이고 정기적인 대화시간을 일부러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 2주에 한번 정도는 꼭 정기적으로 가족들이 시간을 마련합니다. 특별한 일이 있어야 대화를 나누게 되면 가족 간의 대화는 즐거운 일로 생각되지 않고 뭔가 일이 생겼을 때 어두운 이야기를 하거나 꾸중을 듣는 시간으로 인식되게 마련입니다. 함께 모여 이야기할 기회가 없으면 가족 모두 함께하는 행사 자체가 벌어지지 않습니다. 

 

- 청소년기는 인간의 성장과정 중 가장 힘든 시기이며, 앞으로의 삶 전체를 좌우할 아주 중요한 시기입니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격심한 변화를 겪으며, 사회적으로 요구받는 사항들도 많아 몸과 마음이 힘들 아이의 손을 놓아버리지 마세요.

힘들더라도 '내가 주고 싶은 사랑'이 아니라 '아이가 받고 싶어 하는 사랑'을 줄 수 있는 부모가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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