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으로 돌아간다면 뭘 가장 신경 쓸 것 같냐고 물어보시면 많은 분들이 독서라고 하실 겁니다. 저 또한 그 시기에는 엄마와 눈 맞추며 재미나게 책 읽은 시간이 오랜 시간 추억으로 남아있으니까요. 물론 책 보다 직접 체험하고 경험하는 일들이 더 소중하고 잘할 수 있는 시기이니 둘의 조화를 잘 이루어가며 진행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1학년 아이들에게는 비교적 짧고, 그림이나 내용이 재미나게 어휘가 쉬운 그림책이 좋습니다. 이런 그림책들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최고조로 만들어주기에 더없이 좋은 책입니다. 보통은 그림만 휘리릭 보더라도 대충 읽고 던져두더라도 아이를 질책하지 마시고, 엄마가 좀 더 신경 써서 읽어주는 시간을 가지면 분명 아이도 흥미를 보이게 될 겁니다.
요즘은 정말 재미난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주변에 찾아보면 크고 작은 도서관들이 많기에 아이들 책을 구하고 읽히기에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엄마들은 미리 재미난 책들을 눈으로 익히고 도서관에서 아이와 함께 책을 고르면서 새로운 책도 찾게 되고, 아이의 취향도 알게 되니 꼭 아이와 손잡고 도서관 방문하시기를 추천합니다.
1학년 시기 아이들 책을 선정하고 읽어줄 때의 주의점을 알아보겠습니다.
1. 글이 아니라 그림을 읽히는 것이 더 좋습니다.
2. 평소 좋아하지 않는 분야의 책은 엄마가 읽어줍니다.
3. 읽기 수준보다 조금 어려운 책을 선택합니다.
4. 또박또박 읽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5. 책을 읽으며 아이와 소통하고 교감하는 것이 오래 남습니다.
6. 아이의 책을 버리지 마십시오. 오랜 기간 소중한 추억이 됩니다.
7. 1학년 시기 아이들은 경험으로 터득해야 할 시기이기에 읽기와 경험을 병행하여 진행해도 좋습니다.
그럼 1학년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책들 추천드려봅니다.
저희 아이들과 주변 아이들 모두 반응이 좋았던 책들이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 미취학 & 1학년 한글 그림책 권장도서 및 추천도서
1. 백희나 작가님 작품들
입체적인 일러스트레이션으로 백희나 작가님만의 매력이 있는 책들입니다. 저희 아이들 모두 좋아해서 아직도 집에 두고 가끔 꺼내보게 되는 책입니다. 엄마에게도 진한 여운이 남게 되는 책이죠.
- 구름빵
- 팥죽할멈과 호랑이
- 장수탕 선녀님
- 달 셔벗
- 삐약이 엄마
- 이상한 엄마
- 비 오는 날은 정말 좋아
- 이상한 손님
- 알사탕
- 나는 개다
- 북풍을 찾아간 소년
2. 송언 선생님 작품들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아이들과 지내는 이야기와 관한 책들부터 여러 가지 책들을 아주 재미나게 풀어주셨습니다.
송언 작품님 작품을 접하게 되면 고학년까지 읽을 거리가 아주 풍부합니다. 공감되는 이야기도 많고 구성도 재미나서 아이들이 참 좋아했습니다.
- 단군 할아버지
- 혹부리 할아버지
- 땅속 나라 도둑 괴물
- 학교 가는 날
- 춤추는 책가방
- 힘내라 힘찬 왕자
- 선생님 길들이기
- 꼼지락 공주와 빗자루 선생님
- 송언 선생님의 신나는 글쓰기 초등학교
- 내 맘대로 학교
- 뽀스락 왕자
- 외아들 구출 소동
- 마법사 똥맨
- 선생님 사로잡기
3. 고대영 작가님 작품들
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는 특유의 행동을 잘 표현한 그림과 일상생활에서 느끼게 되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풀어주며 일상생활에서의 습관 형성에 도움이 되는 책들입니다.
- 지하철을 타고서
- 용돈 주세요
- 손톱 깨물기
- 두 발 자전거 배우기
- 거짓말
- 먹는 이야기
- 칭찬 먹으러 가요
- 싸워도 돼요?
4. 김영진 작가님 그림책
고대영 작가님 책들의 그림을 그렸던 김영진 작가님 책도 그림이 익숙해서 아이들이 참 좋아했습니다.
- 이상한 분실물 보관소
- 노래하는 볼돼지
- 엄마를 구출하라
- 엄마는 회사에서 내 생각해?
- 아빠는 회사에서 내 생각해?
- 엄마는 왜?
- 친구 사귀기
- 틀리면 어떡해?
5. 권정생 선생님 작품들
워낙 유명하신 분이라 꼭 읽히고 싶은 책들이 많습니다. 꼭 엄마가 읽어줬으면 하는 책들입니다.
- 꼬부랑 할머니
- 길로 길로 가다가
- 엄마 까투리
- 훨훨 간다
- 강아지똥
- 길 아저씨 손 아저씨
- 오소리네 집 꽃밭
- 황소 아저씨
- 강아지와 염소 새끼
- 그해 가을
- 닷 발 늘어져라
- 또야 너구리가 기운 바지를 입었어요
- 용구 삼촌
- 빼떼기
6. 안녕달 시리즈
수박 수영장이라는 책으로 아이들의 맘을 단숨에 뺏어버린 작가님입니다. 작가님만의 따뜻한 그림을 아이들도 저도 참 좋아했습니다. 이책들은 저희 아이들이 좀 자라서 읽었는데도 좋아했었습니다.
- 수박수영장
- 왜냐면...
- 할머니의 여름휴가
- 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
- 메리
- 안녕
7. 유설화 작가님 작품
표지들이 일단 아이들 맘에 쏙 듭니다. 그림에 걸맞게 내용도 재미나니 책 읽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 두근두근 집 보기 대작전
- 으리으리한 개집
- 밴드 브레멘
- 슈퍼 거북/ 슈퍼 토끼
- 잘했어 쌍둥이 장갑
- 너 때문에 못 살아
- 누나랑 노는 특별한 방법
- 방귀 스타 전학 오다
8. 요시타케 신스케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고마운 책입니다. 아이는 그냥 넘기더라도 어른들은 곱씹게 되는 책들이죠.
- 불만이 있어요
- 이유가 있어요
- 이게 정말 사과일까?
- 이게 정말 나일까?
- 이게 정말 천국일까?
- 뭐든 될 수 있어
- 오줌이 찔끔
- 아홉 살 첫사랑
9. 강풀 작가 작품
만화작가로 유명하신 강풀 작가의 그림책은 사실 아이들도 좋아하지만 어른들에게도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들입니다. 아이에게 읽어주며 옛이야기가 술술 나오게 하는 작품입니다.
- 얼음땡
- 안녕, 친구야
10. 기타 여러 작품들
- 국시 꼬랑이 동네 시리즈 - 똥떡/책보/막거리 심부름 등
- 고구 마구 마
- 틀려도 괜찮아
- 굿모닝 미스터 푸
- 안녕, 폴
- 인절미 시집가는 날
- 응급처치
- 설빔: 여자아이 고운 옷/ 남자아이 멋진 옷
-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삼천갑자 동방삭
- 양심 팬티
- 김치특공대
- 종가 맨
- 판다 목욕탕
- 왜 띄어 써야 돼?
- 뒤죽박죽 미술관
- 꽁꽁꽁
- 앗! 모기다
- 엄마 마중
- 낙점 반
- 빨간 풍선의 모험
- 소리 괴물
- 노란 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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